재난지원급 지금 후 맘카페서 동네마트 물가 상승 비난
수퍼연합회 "가짜 뉴스 가능성 有…가이드라인 필요"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동네 마트의 물가가 상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원배 연합회장.(사진-연합회 제공)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원배 연합회장.(사진-연합회 제공)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동네 마트 물가 상승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임원배 연합회장은 "세계적인 경제붕괴 위기를 맞아 국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긴급재난 지원금이 골목상권에서 쓰일 수 있게 된 것은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며 "동네 수퍼는 가격을 갑자기 올리거나 카드 수수료만큼을 상품가에 산입시키는 등의 '꼼수'는 부리지 않는다"고 강력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동네수퍼가 상품 가격을 올려 받거나 재난지원금 카드를 기피하는 것처럼 오인되고 호도되는 일이 벌어지는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에서 카드가 사용되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전국의 동네수퍼는 가격인상 불가, 매점매석 불가, 철저한 위생과 방역 등 3대 원칙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소비자들이 골목상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맘 카페에서 동네슈퍼들의 물가가 상승했다는 성토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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