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대표 IR서 밝혀…독점적 시장구조 가능성 높아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사진:메디포럼제약>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MFP-004’의 보험급여 확대 적용을 기대합니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가 11일 열린 온라인 IR(기업설명회)에서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MFP-004'가 임상 4상을 진행중인 만큼 보험 급여 적용 시 경제적 부담 감소로 인한 치료 환자수 급증에 따른 독점적 시장구조 형성이 예상된다"고 자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현재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환자들이 전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환자수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뇌간·척수 등에 변성 위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현재 10만 명 중 829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치료비용은 36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보험급여가 적용될 경우 연간치료비용이 36만원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견해다.

지난해 2분기부터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1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치료제의 임상은 올해 4분기 종료가 예상되며, 내년 결과 보고서 발표 이후, 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약물의 확산과 고분자 생체분해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자사의 특화 기술로써 전망이 밝다고 했다. 이 기술은 장기·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퇴행성 노인질환 및 만성질환 치료제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그는 회사의 캐시카우로 기대감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특히 기존사업인 CSO(의약품 영업대행사)와 CMO(위약품 위수탁생산)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통해 제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의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항생제내성치료제(MFP-041), 장기지속형주사제(항응고제·치매치료제·파킨슨병)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자사는 2019년 상장 제약사 가운데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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