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항암제·그람양성균 항생제 등 파이프라인도 다양

사진제공 레고켐바이오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검증받은 ADC(항체·약물결합체)원천기술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가 13일 회사의 온라인 IR(기업설명회)에서 "차별적 장점을 보유한 합성신약 및 ADC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신규계약금(Upfront)확보를 통한 수익 추가가 기대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ADC원천기술은 혁신적인 결합방법과 안정적인 연결기술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항체의 특정부위 접합을 통한 순도높은 단일물질 구현이 가능하며, 암에 특이적인 톡신 방출과 항체 변형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에서만 활성화 되는 독자기술(PBDProdrug)은 암세포내 도달시 방출과 함께 약효가 발현되기 때문에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활용한 ADC제품과 ADC플랫폼은 각각 올해안에 2건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관련 연구 성과로는 그람양성균 항생제와, 신규 항섬유화제 후보물질 발굴, 면역항암제 관련 신규 후보물질 발굴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람양성균 항생제의 경우 경쟁 약물인 '자이복스(성분명 리네졸리드)'대비 낮은 골수독성이 확인됐으며, 낮은 효능과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시장에서도 미충족 의료 수요로써 전망이 밝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ADC R&D(연구개발)트렌드를 살펴보면, 2010년 이후 ADC와 면역항암제 등의 병용임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7년간(2012~2018년) 전체 ADC병용임상시험의 연간 성장률도 21.48%에 달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2019년 26억 달러에서 5년 후인 2025년 이 되면 연평균 31%의 성장률로 13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모멘텀으로 인해 매년 3건 이상의 신규 기술이전을 통한 추가수익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자사는 글로벌 신약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보유한 핵심 경영진 및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약 연구개발을 가속화 하는 한편, 차별적 장점인 ADC원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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