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노조, FC 유지수수료 지급·계약이관 시행 등 촉구

사진제공: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

[일요경제 이지현 기자] "AIG 어드바이저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당행위가 중단돼야 합니다."

전국보험설계노동조합 오세중 위원장이 13일 서울 마포구의 AIG어드바이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유지수당 지급, 산재보험 가입 방해 등 AIG 어드바이저의 불법행위 중단과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AIG 어드바이저는 AIG 손해보험이 100% 투자해 만든 법인 보험대리점(GA)이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AIG어드바이저 대구 신달구벌 지사의 지사장은 사직서를 낸 보험설계사(FC)에게 보험계약 리스트를 보내 계약 유지관리를 하면 유지수당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

AIG어드바이저 대구 지사의 FC가 입사할 시 법적으로 필수가 아님에도 보증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한편 이를 가입하지 안을 경우, 강제해촉 처리도 해 왔다는 것.

FC가 가입을 선택할 수 있는 산재보험도 제외신청서 작성을 강요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가입 한 경우 '본사에 문제와 절차가 있어 절대 불가'하다며 방해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보험료 대납을 강요하는가 하면, 입사 계약서 작성시에도 제대로 된 설명이나 서류 제공을 하지 않고, 지사장이 임의로 정한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협박 하고 있는 상황. 사무실 임대료, 주차비, 비품구입비 등도 설계사에게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이 수 차례 회사 담당자와 면담을 했지만, 회사는 무조건 책임을 회피하며, 교섭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국보험설계노동조합 오세중 위원장은 "일을 시킬때는 근로자처럼 부려먹고, 책임을 져야할 일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는 AIG어드바이저의 불법행위 중단과 조속한 약속 이행을 요구한다"며 "사측은 계약유지건의 유지수수료 즉각 지급과 유지중인 계약들의 계약이관의 즉각 시행, 설계사에 대한 부당행위 중단과 손해배상을 실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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