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CIS 이달내 유력, 박셀·미코바이오 줄대기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불안으로 인해 IPO시장이 주춤했던 만큼 상장 추진 기업들이 세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을 위해 1957만 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 6000원~4만9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 7048억원~959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17일~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23일~24일 청약을 거쳐 6월내에 신규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 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이 회사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혁신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2종의 FDA(미국식품의약국)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신약을 보유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제품명:엑스코프리TM)'는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5월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한 상태다.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제품명:수노시)'은 이미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부분 임상단계에서 상장했던 반면, 자사는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단계에서 상장한다는 점이 차별성"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신약 연구개발 및 상업화투자 등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는데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들어 박셀바이오(8일), 미코바이오메드(6일)등도 상장 심사를 청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진행성 간암을 비롯한 다수의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와 혈액암 및 다발성골수종에 적용 가능한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의료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넥스 상장사로써 지난 3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식약처 수출 허가를 획득해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젠큐릭스(4월), 소마젠·위더스제약(3월) 등은 상장 심사를 승인 받은 상태이며,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이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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