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적기이자 호기…"政 육성의지에 업계가 화답해야"

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으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 현황과 전망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바이오업계의 활발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으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 현황과 전망 토론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윤호열 전무가 "바이오산업은 98%가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바이오 글로벌 리더십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의 인프라 구축과 그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중소 바이오기업과 전주기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 CRO(위탁분석)를 통합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에 CDO R&D센터를 구축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윤호열 전무는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종주국이 되기위해선 바이오 R&D 활성화와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정부·국내 기업·투자사의 협력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도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한 중소 벤처기업의 빠르고 집중화된 연구 역량이 중요한 분야이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행착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미충족 수요 및 인허가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공을 위한 전문 인력의 육성을 강조했다.

장윤숙 셀트리온 사장은 "지난해 5월 정부의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11만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속에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이 바이오산업 발전의 적기이자 호기"라고 말했댜.

이어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의지에 이제는 업계가 화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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