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카오·토스 3자구도...불붙은 인터넷은행 경쟁
케이·카카오·토스 3자구도...불붙은 인터넷은행 경쟁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5.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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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내년 7월 영업개시 예정…"고객접점 확대가 관건"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지난해 인터넷은행업 진출을 선언한  토스로 인해 시장의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각사마다 다른 사업모델을 내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19년 말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한 토스뱅크는 내년 7월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수신기능과 토스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 간편송금·신용정보 조회·맞춤대출 등을 주축으로 하는 토스의 금융서비스 고객은 약 17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 등은 토스뱅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스뱅크의 최대주주는 토스(34%)이며, 2대 주주는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기 때문에 시중은행, 증권사 등과의 고객군 활용도 가능하다.

앞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카카오은행)의 총자산과 원화예금은 각각 25조 3천억원, 23조원으로 성장했으며, 국내 은행산업 내 점유율도 각각 0.9%, 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고금리예금·저금리대출에 기반한 금리경쟁력, 비대면 채널 편의성 등에 기인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법 상 대주주 적격성 요건 불충족(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비금융주력자(KT)의 증자를 통한 지분 확대 시도가 지연됐었다. 이로 인한 자본확충 애로로 인해 대출 확대, 신상품 출시 등이 지연돼 낮은 성장률로 고전해 왔다. 하지만 4월말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KT는 자회사인 케이뱅크에 신규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관계사인 비씨카드의 빅데이터 관련 역량 및 고객기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은행 상호 간 '간편 계좌 연결' 및 '자산관리' 기능이 연동돼 별도 인증절차 없이 통합적인 금융거래 및 자산관리, 지출분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은행권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 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유입도 촉진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다자간 사업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모델 발전 정도에 따라 우위가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사무처장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시중 은행들이 진출하지 못한 고객 접점 확대를 틈새시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회원들과의 접점을 파악해, 금융서비스 향상 등 시중 은행들이 할 수 없는 분야에 경쟁력을 키워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윤경수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2017년 출범 이후 카카오은행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성장속도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동력이 확보된 상황인 만큼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사업모델 발전 정도에 따라 우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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