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커, 마이크로바이옴 등 차별화…언멧니즈 도전도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새내기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메드팩토가 꼽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상한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본지가 5월 다섯째주(25~29일) 새내기 상장 제약·바이오 14개 기업의 종가(29일 기준) 분석 결과 메드팩토(6만8300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4만9500원), 천랩(3만9200원), 리메드(3만5900원), 제테마(3만2350원), 수젠텍(3만1450원), 드림씨아이에스(2만5900원), 압타바이오(2만4950원), 라파스(2만3600원), 노터스(2만450원), 올리패스(1만2750원), 티움바이오(1만2300원), 신테카바이오(1만650원), 녹십자웰빙(1만200원) 등이 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12월 상장해 상한가를 기록 중인 메드팩토(19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0일), 천랩(26일)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메드팩토는 상장 당일 종가 3만59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 주가는 6만8300원 으로, 90.25% 상승했다. 25일(6만7900원)과 비교해도 0.59%(400원) 오른 상태다.

이 회사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기반의 항암제 '백토서팁'의 임상결과를 지난 28일(현지시간) 개막한 ASCO(미국임상암학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토서팁의 적응증은 데스모이드 종양으로 이 질환은 섬유모세포 종양이 복부, 팔, 다리 등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해 심각한 장애나 사망을 초래하는 악성 종양이다. 현재 적합한 약물이 없어 광범위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쓰이고 있는 희귀질환이다.

ASCO에서 우수한 결과가 발표되면 백토서팁이 키트루다와 임핀지 등 면역항암제 외 글리벡과 같은 표적항암제와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트렌드인 병용요법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 임상결과는 9월 ESMO(유럽종양학회), 11월 SITC(면역종양학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BBT-401'의 개발사로 현재 임상 2a상 단계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

29일 종가 3만9200원을 기록 중인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로써 맞춤형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추가해 투트랙사업을 전개고 있다. 6월부터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몸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주 종가 증감률을 비교해보면 라파스(60.54%), 제테마(8.01%), 신테카바이오(1.43%) 등이 돋보였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라파스는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R(기업설명회)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SARS COV-2 S1 단백질 발현 유전자 재조합 Mpg균주를 자체 개발, 결핵백신 및 치료용 백신 전임상 이후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달 상장한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에피티크 리도카인 시리즈가 유럽공동체마크(CE)를 취득해 유럽 필러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더톡신(THETOXIN)'도 수출 허가를 대기 중이다.

반면 지난 22일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상장당일 종가 3만500원에서 29일 종가 2만5900원을 기록,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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