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생필품 등 코로나19 러시아 소비행태 바꿨다
의류→생필품 등 코로나19 러시아 소비행태 바꿨다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6.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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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da·BOSCO 대표적…"현지 업체와 기술협력 필요"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러시아의 소비 행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진출 방법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 러시아 무역관은 "러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해 6주 이상의 전국 격리 기간을 겪으면서 소비 행태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경제 및 산업 구조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관은 러시아가 이 기간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개인 미용관리 ▲3D 프린터 ▲VR(가상현실) 제품 ▲개인방역용품 등의 소비행태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쇼핑업체 InSales사의 100개 온라인 쇼핑몰 대상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간(3월8일~4월26일) 동안 온라인 쇼핑 거래수가 전년비 확연히 증가했으며, 이는 주요 소비패턴 변화인 배달 서비스앱의 발달과 연관성이 깊다고 했다.

의무격리 시행과 동시에 약국, 병원, 생필품상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업행위가 금지되면서 홈뷰티케어제품의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품거래 사이트 OZON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러시아 뷰티케어 시장의 4%를 차지하고 있는 헤어 염색 및 탈색 제품도 격리기간 동안 급증했다.

무역관은 특히 러시아 현지 의류 업체인 Lamoda, BOSCO 등의 업체들이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서며, 러시아도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모델 전환이 조금씩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Lamoda는 코로나19 격리 체제 동안 경영 악화가 지속되면서 의류뿐 아니라 보존기간이 긴 식품류 및 생필품을 온라인 유통 품목에 추가, 기존 취급 품목 주문 시 생필품류도 주문 광고창 동시 팝업되는 방식으로 고객 홍보에 나서고 있다. 

BOSCO는 의무 격리 체제가 시작되면서 방역복과 의료복을 공장에서 생산하며, 생산 아이템 전환 결정이 매우 시의 적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KOTRA관계자는 "러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진단 키트, 손 소독제, PPE(개인방역용품) 등의 완제품 수출 확대만 집중하는 것보다 현지 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한 제조 기여, 반자재 납품, 의료용품 및 의료장비 대량 조달 참여 등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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