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개편안 "제약업체 수익성 차별화에 기여"
제네릭 개편안 "제약업체 수익성 차별화에 기여"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0.06.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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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동구바이오·맥널티 자체 생산설비 갖춘 수혜주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사진 동구바이오제약>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제네릭(복제의약품) 약가 제도를 기준요건(효능·원료입증)에 따라 계단식 인하하는 제네릭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제네릭 업체의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을 기준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차등 산정하는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편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중소 제약사들은 공동위탁 생물학적동등성 허가를 통해 제출서류를 면제 받거나, 실험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제네릭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앞으로는 직접 생동 시설을 갖춰 품질점검자료를 생산해야 약가보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위더스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한국맥널티 등 전용 생산설비를 완비한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전용 생산설비를 완비한 업체들은 약가 보전이 가능한 반면 그 외 업체들은 약가 보전에 실패해 경쟁력에서 차별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더스제약은 오는 2023년 까지 세파계(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설비라인 증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독립된 전용생산시설을 갖춰야만 생산 가능한 특수제형의 세파계 항생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용 생산설비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위탁생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수요예측(6월 18~19일)과 공모청약(6월 25~26일) 이후 오는 7월 상장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바이오, 의약품위탁생산(CMO) 등 신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연질캡슐, 정제, 연고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제약산업 스마트팩토리 가속화를 위해 '로보터스'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16억원도 투자했다. 자체 생산공장 스마트화뿐 아니라 향후 중소제약사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생산설비를 갖추고 커피·제약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맥널티도 수혜주로 꼽힌다. 제약사업이 안정화돼 가고 있으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복지부의 제네릭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생동 의약품 제조 경쟁력 여부에 따라 향후 제네릭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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