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대표 IR서 밝혀…"차별화된 개발계획으로 지속 성장할 것"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자사의 치료제들은 질환 효능 마커에 적합한 세포주 선별로 치료 효능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R(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임상2상), 급성 췌장염(임상1/2a), 아토피 피부염(임상1/2상)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일부터 양일간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내 상장이 유력하다. 본래 지난 3월 수요예측에 돌입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재추진하게 됐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골수이식 시 면역 거부반응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꼽히며, 2019년 기준 환자 수 2만 명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와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400억원, 6.2%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고, 치료목적 사용 임상을 승인받은 상태다. 치료 목적 사용승인은 환자에게 아직 허가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오는 2023년 까지 조건부 허가 승인 계획도 갖고 있다. 경쟁 약물로는 얀센의 Imbruvica, JCR Pharma의 Temcell HS 등이 있다.

급성췌장염은 담석, 음주, 대사 장애, 약물, 복부 손상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췌장선 세포(이자의 외분비 세포)가 손상되는 염증성질환이다. 이 치료제도 현재 개발단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 위해 식약처에 신청한 상태다.

코로나19 및 패혈증에 의한 ARDS(급성 호흡곤란 증후군)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도 추진 예정이다.

최근 바이오기업 Colmmune(미국)과 Formula(이탈리아)를 인수해 면역항암제 시장에도 진출,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로의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상태라는 것. Colmmune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전이성 신장암치료제(임상2b상), 급성림프구성백혈병치료제(임상1상 완료)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자사는 파이프라인 별 차별화된 개발계획에 따른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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