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대표, 글로벌 진단기업 도약 목표…10일 수요 예측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사진:젠큐릭스 홈페이지>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핵심 기술과 사업성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R(기업설명회)에서 "자사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암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예후·동반진단 영역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상장을 위한 수요 예측 이후, 공모주 청약(6월15~16일)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내 상장이 유력하다.

그는 최신 암 치료가 개인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맞춤형 치료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개별 환자의 의료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진단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예후·동반진단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젠큐릭스는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보유해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항암치료가 불필요한 환자를 선별해 내고 있으며, 동반진단을 통한 표적항암제 처방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VisionGain에 따르면 글로벌 신규 암 환자는 2020년 1899만 명에서 2040년이 되면 2953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11억 빌리언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예후진단은 연간 1.6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동반진단의 경우, EGFR(폐암)과 KRAS(대장암·폐암)에서 각각 6천 억원, 2천 억원 시장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수한 성능과 검사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조기진단 검사도 회사의 강점이라고 했다. 일례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최적화된 대량검사 가능한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관련 사업 기회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다.

코로나 진단키트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수출허가를 받고, 수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20개 국가의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수출 계약 체결을 논의 중에 있어 의미 있는 규모의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자사는 특화된 분자진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상장을 통해 회사의 비전 및 가치 실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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