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21번 확진자 8~10일 근무
롯데물류센터 방역 완료…24시간 폐쇄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1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쿠팡, CJ대한통운에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롯데택배까지 감염환자가 나와 물류센터 내 방역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서울 송파구 동남권 물류단지 안에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일용직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협력업체 직원으로, 지난 8일과 9일 동남권 물류단지에서 택배 상하차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경우 증상이 없었지만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도 발생 확진자로 등록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14일 A씨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동남권 물류센터에 대한 방역조치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CCTV 확인을 통해 A씨가 근무한 8일과 9일 밀접 접촉한 159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전수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센터는 방역 24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A씨는 동남권 터미널 내에서 일하는 협력업체의 일용직으로, 지난 8일과 9일 택배 상하차 업무를 했다"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159명을 격리하고 방역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아직까지 택배 물품을 배송하는 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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