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훈 부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모멘텀 밝혀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자사의 미래성장 엔진은 휴먼케어 사업입니다."

옵티팜 남기훈 부장이 18일 열린 회사의 IR(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특화된 초기 신약개발 특성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 회사는 본래 동물 질병진단, 동물약품,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사업 등에 특화돼 있으며, 현재 생명 공학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중이다. 

남 부장에 따르면 이 사업은 6개월 내 이머징(신종)바이러스에 대한 약물 후보를 발굴해 의약품 후보물질 탐색 및 비임상 과정을 거쳐 기술수출하는 구조다. 

옵티팜은 지난 5월 휴벳바이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비용 분담과 권리를 보유하는 내용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해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차 공격접종실험에 돌입했으며, 1차 실험 결과 백신 접종 후 3주 차에 중화항체(생물학적 활성을 중화하는 항체)가 형성돼 8주 차까지 중화항체가 128배 이상으로 유지됐다는 것.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유일한 대안인 박테리오파지도 회사의 주력 사업이라고 했다. 식품 산업, 동물질병, 양어장 제제, 병원성 감염, 휴먼케어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데다 현재까지 총 12건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차세대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VLP(바이러스 유사 입자)백신의 경우, 기존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했으며, 개발기간 단축 및 생산비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 공급에 최적화된 원료 동물인 미니피그를 통해 이종장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상용화한 '메디피그'는 낮은 인수공동전염병 발생율과, 윤리적 문제를 비롯, 다산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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