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화장품 등 모멘텀 다양…리베이트 조기 수습은 숙제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한국기업데이터 김진훈 전문위원은 18일 기술분석 보고서를 통해 "안국약품은 신약개발에 집중하면서 화장품 사업 진출과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적인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국약품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빅스바이오를 2020년 5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빅스바이오의 사업목적은 신약개발을 비롯, 항암제, 면역제재, 세포치료제 제조업, 생명공학 분석업무사업 등이며 자본금은 2000만원이다.

지난해 8월엔 노인성 황반변성(wAMD) 신약개발을 위해 인공항체 리피바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피젠과 신약 후보물질 이전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국약품은 리피바디 기술을 활용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권을 갖게 됐으며, 레피젠은 그 밖의 안과 적응증을 개발키로 했다.

안국약품은 레피젠의 투자자로서도 협력하기 위해 전략적 지분투자도 단행한 상태다.

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화장품 제조 및 생산 업체인 메디페르는 2019년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상태라는 것.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조기 수습도 필요하다고 했다.

2019년 7월 안국약품 대표와 임직원 등이 90억 원대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되고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등 85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안국약품 측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 2018년 11월부터 수사를 진행하면서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들의 소환조사를 실시해왔다.

2020년 5월 재판에서 어진 대표이사 등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증거 능력이 부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었다.

한국기업데이터 김진훈 전문위원은 "안국약품의 최근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리베이트 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을 제외하면 일정 수준의 주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비록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동사가 추진하는 여러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꾸준한 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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