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메뉴 개편서 퇴출된 '할라피뇨 통살버거'
소비자 요청에 재출시 결정…포장지 등 폐기한 가맹점주 지원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지난 1일 대대적인 메뉴 개편을 단행했던 맘스터치가 소비자들의 반발과 요청으로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한다. 할라피뇨 통살버거가 개편 당시 퇴출되면서 일부 가맹점주들은 포장지와 스티커 등을 폐기한 상태라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맘스터치가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한다.(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한다.(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는 29일 오는 2일부터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다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 버거 제품 가격인상과 동시에 메뉴 삭제를 진행했다. 버거는 기존 22종에서 13종으로 축소했으며, △리샐버거 △할라피뇨 통살버거 △핫후라이드치킨 등 9종이 판매 중단됐었다. 

한 달만에 맘스터치가 재출시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소비자들의 요청 때문이다. 할라피뇨 통살버거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아쉬움과 재출시 요청을 했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맘스터치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2011년 4월 첫 출시됐으며 싸이버거와 같은 통 다리살 패티에 할리피뇨 랠리쉬가 얹어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할라피뇨의 알싸한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매니아 층까지 형성됐었다.

가격은 단품 3900원, 세트 5900원이다. 세트메뉴는 기존 6100원에서 200원 낮아졌다. 버거 세트메뉴 가격 조절에 따라, 단품에 일괄적으로 가격 2000원이 인상된 것에 따른 조치다.

한편 맘스터치의 메뉴 재출시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할라피뇨 통살버거 전용 포장지와 포장지에 붙이는 스티커 등을 폐기한 가맹점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사 측은 해당 가맹점주에게 재배부하는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