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점까지 창업 도전 중인 오픈예정 염현석 패밀리
BBQ매장 성공 비결은?…원칙경영·본사의 지원 핵심

"7년간 대기업 영업사원으로 승승장구 했지만 마음 속 한 켠에는 저만의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퇴사 후 BBQ치킨을 접하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죠. 현재는 복수 점포 운영을 통해 연 매출 20억원의 쾌거를 올리며 성공한 사업자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의 패밀리인 염현석 씨는 △광장점 △자양강변점 △구의역점(오픈 예정)을 운영하는 메가프랜차이즈 패밀리다. 그는 만 40세가 되기도 전에 3개 매장으로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하며 사업자로 자리잡고 있다.

BBQ 염현석 패밀리 부부(사진-BBQ 제공)
BBQ 염현석 패밀리 부부(사진-BBQ 제공)

현재 치킨 창업에 도전하는 세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BBQ가 지난해 내부 조사를 통해 신규 패밀리 중 가장 많은 나이층을 차지했던 50대의 비중이 줄어들고 30~40대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염현석 사장인 것이다.

염 사장은 "치킨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적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라며 "치킨집은 인생의 시작점에 선 사람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매장 3개를 오픈하면서 모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염 사장은 BBQ의 원칙경영 시스템을 그대로 준수하며 실천했던 점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치킨대학 필수 과정…철저한 교육 시스템

BBQ는 오픈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들을 대상으로 치킨대학 교육과정 이수를 필수화한다. 염 사장도 치킨대학에서 실제 치킨집 오픈과 마감시간에 맞춰 현장 시스템을 교육받는 '롤플레잉'이 현장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치킨대학 수료 이후에도 교육은 계속된다. 본사의 슈퍼바이저가 주 1회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매출을 분석하고 주방 식재료 관리 등 외식관련 전문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염 사장은 "슈퍼바이저의 방문으로 놓치기 쉬운 주방 위생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고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매출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BBQ 본사의 철저한 관리가 고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치킨을 제공하는데 큰 기여했다"고 전했다.

본사의 적극적 마케팅 지원…전문성 높여

염 사장은 본사의 마케팅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치킨대학에서 본사 마케팅팀이 기본적인 전문 교육을 진행한 후, 패밀리들은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특색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실제로 염 사장은 한강 주변의 매장 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한강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매출 향상의 성과를 맛봤다.

그는 "마케팅 성공에 본사의 전문지식 공유와 더불어 변화하는 외식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매일 패밀리들의 매출을 분석해 전략을 짜는 마케팅팀의 성실함에서 비롯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BSK형태 모델 첫 선보여…청년 맞춤 창업

특히 염 사장은 3호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BBQ가 새롭게 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인 BSK(BBQ Smart Kitchen) 형태로 첫 출점에 나선다 BSK는 BBQ치킨카페, BBQ올리브치킨, BSK까지 BBQ의 모든 형태로 운영하는 구조다.

이는 청년들이 부담없이 시작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된 시대에서 5000만원의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BSK가 투자 대비 빠른 시간 내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염 사장은 "청년 뿐 아니라 BBQ매장을 가지고 있는 패밀리들에게도 다점포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며 "소자본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미 3호점까지 가진 염 사장의 목표는 뚜렷하다. 그는 "올해 안에 매장 5호점까지 오픈하고 싶다"며 "올해 BBQ가 25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1000년을 빛낼 수 있는 천년기업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천년기업에게 25주년이라는 숫자는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가진 것으로 해석돼 매장 10호점까지 운영하며 자식과 손자들에게 BBQ 브랜드를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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