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허가 초석, 경기 오산에 제약 공장 준공 예정

충북 충주에 위치한 아우딘퓨쳐스 공장. <사진:아우딘퓨쳐스 홈페이지캡쳐>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화장품제조사 아우딘퓨쳐스(227610)가 의약외품을 초석으로 제약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생산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이같은 행보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급장하고 있는 마스크 및 손세정제 제조에 나서기 위한 취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 본격적인 제약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법이 약사법에서 나와 제약사의 화장품사업 진출은 흔하지만 화장품사의 제약사업 진출은 드물다.

이를 위해 하반기 안으로 제약사업 전문가도 영입해 공장 설계 및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기능성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는데 따라 제조·설비 및 R&D에 강점을 가진 제약사의  화장품들이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어 화장품사와 제약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경기도 오산 기장의 화장품 산업단지내 1736평 공장 부지를 42억원에 매입한 상태다. 내년 금액 완납과 함께 제약공장으로써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탄탄한 홈쇼핑 매출을 기반으로한 건강기능식품 유통 계획도 갖고 있다. 인력 재정비를 통해 홈쇼핑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온라인 채널의 매출 증가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단계 제품을 생산해 모멘텀을 삼을것"이라며 "자사가 끈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제약사업 도전을 위한 전문가 영입 계획도 갖고 있다" 말했다.

증권가 분석도 고무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아우딘퓨쳐스는 아마존에서 자체브랜드 네오젠의 매출액 증가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부터 온라인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신규 사업은 유행에 따른 막연한 진출이 아닌 판매채널을 모두 확보해 놓은 상태인 만큼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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