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공장 증설에 활용…장세정제 등 모멘텀 다양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한국파마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24만3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6500원~8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 원~275억 원이다. 오는 7월 29일~30일 양일간 청약 이후 8월 3일 납입 기일을 거쳐 8월 초 상장이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회사가 생산 케파(Capa.) 확보 및 수익성 고도화를 위해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생산공장 증설에 대부분 쓰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7년 560억원, 2018년 605억원, 2019년 661억원, 2020년 1분기 166억원(단순연환산 664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항생항균 제품군을 4대 주력 제품군으로 최근 3사업연도 및 2020년 1분기까지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시장 점유율 및 품목수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네덜란드 제약사 노르진으로부터 도입해 2019년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장세정제 PLENVU(플렌뷰산)의 경우, 기존의 장세정제 대비 감소된 용량, 우수한 맛, 우수한 효능으로 인해 국내 장세정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지부가 2021년 대장암 1차 검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새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장내시경검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대장암 1차검진에 대장내시경이 새로 도입돼 전국적으로 시행될 경우 현재 400억 정도의 장세정제 시장은 크게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플렌뷰산의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자사는 설립 이래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회사로 한 걸음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상장을 앞둔 제약·바이오사는 2일 에스케이바이오팜을 비롯, 위더스제약(3일), 소마젠(13일) 등이 있다.

이밖에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퀀타매트릭스, 우진바이오, 에이치케이이노엔,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진켐 등도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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