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모집 위주 영업방법 여전, "언택트 환경 따른 선진화 필요"

사진 픽사베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보험설계사들이 보험회사에서 GA(보험대리점)로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로 다양한 상품 취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8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www.iaa.or.kr)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이 보험회사에서 GA로 이직한 사유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 취급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5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GA소속설계사 2663명을 대상으로 이직 사유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보험설계사 이직사유 <자료:보험대리점협회>

보험 모집경로 우선순위는 지인이 48.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개척이 13.6%로 나타났다. 기계약자 관리를 통한 추가 계약이나 시장 개척보다는 연고모집 위주의 영업방법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GA소속 설계사가 소비자에게 권유하는 상품은 동일 보장상품의 경우 보험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하고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을 선택하는 응답율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보험금 지급이 빠른 회사(24.1%), 시책이나 수수료가 높은 회사(17.5%), 대형 보험사(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GA의 강점인 회사간 상품 비교에 따른 판매와 소비자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보험금 지급이 원할한 회사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권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GA소속 설계사의 대부분이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과 이익을 우선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 5년간 평균 이직 횟수를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1000만원 이상)에서 0.4회로 가장 적게 나타난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300만원 미만)에서 0.69회로 이직 횟수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에서 GA로 이직한 사유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 취급이 가능하다는점이 54.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수수료 및 수당 때문은 13.6%로 집계됐다. 회사간 상품 비교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상품을 권유하기 위해 이직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회사 이직시 우선 고려사항은 영업지원 시스템이 좋은 회사가 58.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우수설계사 우대 회사가 4.1%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향후 각 GA들의 보장분석 프로그램, 언택트 사회 환경 도래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체 시스템 등 영업지원시스템 선진화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A에서 GA로의 이직 사유로는 영업시스템 부족(29.2%), 회사브랜드 상품 취약(25.1%), 전직 회사의 수수료 지급방식(23.9%), 조직 내 인적갈등(21.8%)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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