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필리핀에 2조2000억 규모 화력발전소 2기 건설·운영한다
지난 5일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당시 투자의향서 체결
2018-06-15 박현우 기자
SK건설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 케손주에 2조2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운영한다.
SK건설이 지난 5일 방한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필리핀 북부 루손섬 케손주에 600MW급 초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운영하는 총 사업비 2조2000억 원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15일 SK건설에 따르면 필리핀은 현재 아시아 국가 중 일본 다음으로 높은 전력요금으로 산업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 발전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어, 지난해 필리핀 정부에 이 발전사업을 제안했다.
이 발전사업은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초초임계압 방식 기술을 적용해 최종 발전효율을 기존보다 15% 끌어올리고,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 등의 배출을 환경영향평가 기준의 절반 이하로 줄인다.
이 초초임계압 방식 기술은 투자청에 의해 ‘선도사업’으로 인정돼 최대 6년까지 법인세 면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필리핀에서 플랜트·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