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혐의' KT, 광화문 본사 압수수색

정 모 전 KT 노조위원장, 부정채용 청탁 혐의 "KT노조위원장 재직 당시 아들과 노조 간부 자녀 KT 등에 채용 청탁"

2019-04-09     이재형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을 KT 경영지원실에 보내 노조와 관련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KT 전·현직 직원 등이 정 모 전 KT 노조위원장에 '채용 청탁' 혐의를 두고 정 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KT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KT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KT 전·현직 직원 등으로 구성된 'KT민주동지회'가 정 모 전 KT노조위원장을 채용 청탁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은 9일 오전 검찰 수사관들을 KT 경영지원실에 보내 노조 관련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민주동지회는 "정 모 씨가 KT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아들과 노조 간부의 자녀를 KT와 KT 자회사에 채용하도록 청탁했다"고 주장하며 정 전 노조 위원장을 고발했다.

정 전 위원장이 '부정 채용'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남부지검은 정 전 위원장이 2012년 KT 홈고객부문 공채의 부정합격자 4명 가운데 복수의 채용자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 전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