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공동주택 브랜드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공동주택에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에요. 아파트 앞에 붙이던 건설사의 명칭을 지우고 대신 각사마다 고유 브랜드를 만들었죠. 대림산업 'e-편한세상',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건설 '자이'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생겨난 것도 이때에요. 아파트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각 건설사의 브랜드 역사, 의미, 특징 등을 시리즈로 연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하늘채 로고(사진-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로고(사진-코오롱글로벌)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코오롱글로벌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하늘채입니다. 하늘채는 ‘하늘’과 집을 뜻하는 우리말 ‘채’의 합성어로 ‘하늘나라의 집, 높은 곳의 집'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늘채는 '오리엔탈 프리미엄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리엔탈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채는 동양의 신비로움을 주거공간에 도입했습니다. 동양의 우수한 가치와 감성을 서양의 첨단기술과  조화시킨 새로운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보인 것입니다.

수완코오롱하늘채아파트 전경(사진-네이버 맵 캡쳐)
수완코오롱하늘채아파트 전경(사진-네이버 맵 캡쳐)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정신과 물질,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조화된 오리엔탈 프리미엄 아파트의 가치를 잘 표현한 곳은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수완코오롱하늘채아파트’에서 엿볼 수 있는데요.  46%에 달하는 녹지공간에 펼쳐진 동양적 테마정원 아사연, 연목 중앙 정자가 돋보이는 백연지, 물빛여울 샘터, 대나무로 가득 찬 죽림원 등은 '오리엔탈' 느낌을 고스란히 살렸습니다.

또한 '월문'과 '조각보' 등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한 대문과 돌담길 등은 신비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하늘채에 도입한 컬러테라피도 주목할만합니다. 컬러테라피란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해 심리 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요법을 말하는데요. 코오롱건설은 컬러테라피 개념을 주거공간에 도입해 고객의 특성에 맞는 컬러와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자녀방에는 집중력 강화 타입, 창의력 강화 타입, 리더십 고취 타입 등을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또한 부부침실에는 다이아몬드, 킹덤, 하모니타입 등을 개발해 부부간의 애정을 돈독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컬러와 인테리어를 선보였습니다.

코오롱글로벌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칸칸시스템입니다. 칸칸 시스템은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009년 개발한 수납특화 상품입니다. 공간 개념적용을 통해 최적의 동선을 제안하는 칸칸 양면장, 주방의 다양도 보관함 칸칸 트리플 홀더, 현관의 물품 보관을 효율적으로 높인 현관수납장 등 입주민의 실질적 생활 편의를 만족시켜주는데요. 최근에는 개선된 모듈형 칸칸시스템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모듈형 칸칸시스템은 기둥과 판, 선반을 활용해 수납과 동시에 공간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상하부 지지대를 놓고 그 사이에 기둥을 세운 뒤 걸이형 백판과 선반을 놓으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 모듈형이어서 생활패턴에 따라 변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8년 9월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하늘채 BI를새롭게 변경했는데요, 이를 통해 건강한 삶(WELLNESS)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CUSTOMIZING)을 창출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공간의 가치를 보다 진중하고 강하게 담아내 수 있는 고급화 전략을 염두에 두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하늘채 BI 리뉴얼의 기본 방향은 STRONG & SIMPLE입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에 따르면 심플한 스퀘어형 마크는 하늘채의 창의적 공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하늘채의 볼드해진 로고 ‘타이포’는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하늘채의 의지를 유니크하고 모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존 퍼플컬러에서 다크한 블루계열의 브랜드컬러 변화도 눈길을 끄는데요. 블루계열의 컬러는 건강함을 추구하는 하늘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것입니다.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새롭게 단장한 하늘채 BI 디자인은 지난 2018년 11월 대구 수성구 시지 이마트 자리에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새 브랜드 BI가 최초로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외관 디자인부터 4.5베이 시그니처 평면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집약해 단지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데요. 분양당시 견본주택 오픈 4일 동안 3만 8000여명의 내방객이 방문하고, 계약 시작 4일 만에 모든 호실의 계약을 마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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