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공동주택 브랜드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공동주택에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에요. 아파트 앞에 붙이던 건설사의 명칭을 지우고 대신 각사마다 고유 브랜드를 만들었죠. 대림산업 'e-편한세상',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건설 '자이'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생겨난 것도 이때에요. 아파트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이미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각 건설사의 브랜드 역사, 의미, 특징 등을 시리즈로 연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대방건설은 대표 중견 건설사 중 하나입니다. 1991년 광재건설로 창립했으며 1998년 지금의 대방건설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대방건설은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파트를 주력으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는데요. 대방건설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노블랜드(NOBLE LAND)입니다. 

2003년 론칭된 노블랜드는 귀족적 의미를 담은 NOBLE과 땅, 영토를 나타내는 LAND의 합성어입니다. 고귀함과 품격이 있는 고객 중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대방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대방건설은 주상복합, 오피스, 오피스텔 등에는 디엠시티(THE M CIT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론칭한 디엠시티는 대형이라는 의미를 담은 MEGA의 M과 중심지라는 의미를 담은 CITY의 합성어입니다. 디엠시티에는 주거, 업무, 상업시설(쇼핑)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을 만큼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집을 짓겠다는 가치를 담았습니다,

대방건설은 ‘집에 대한 바른 생각’이란 주거 철학을 바탕으로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더라도 재시공을 줄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제품을 내놓기 전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시티 시설의 경우 한번 시공을 하게 되면 재건축, 재개발하기 전까지 재시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실내수영장 및 스크린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방건설은 고객들이 노블랜드를 선택할 때 고객 선호도에 따라 여러 옵션을 제공합니다. 소비자들은 이 덕분에 작은방 벽체 및 주방도어 설치유무, 주방바닥 및 거실바닥 마감재 (마루, 타일 등), 벽지 등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노블랜드에는 판상형 아파트보다는 일반적으로 건축비용이 더 많이 드는 탑상형 아파트가 주로 공급됩니다. 몇 세대를 묶어 탑을 쌓듯이 'ㅁ'자 모양으로 위로 쭉 뻗은 아파트를 탑상형 아파트, 1동 주호의 아파트가 한 곳을 바라보며 일자형으로 배치된 형식을 판상형 아파트라 부릅니다. 탑상형 아파트는 용적률 이용이 좋고 조망이나 녹지공원 확보가 용이해 판상형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창문 난간대를 없애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창문 난간대 근처에서 놀다가 자주 사고를 당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방건설의 이러한 시도는 눈에 띕니다.

대방건설은 현재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 론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규 BI는 집중적으로 노출하고자 원브랜드 체재로 방향을 잡을 예정입니다.

대표 단지는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분양한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2,3차입니다.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2,3차는 15개동 총 1298가구로 중소형 단지임에도 커뮤니티 시설을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단지에는 입주민을 위한 문화 체육시설로 대형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입주민 전용의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단지에는 4베이 구조의 평면과 실용적인 수납을 위한 팬트리(pantry) 공간을 적용했습니다. 

한편 대방건설은 지난해 주택건설의 날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건설상 건축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는데요. ‘2020 시공능력 평가’에서 시공능력 평가액 1조 4588억원으로 27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