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차 없는 거리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구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명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기반시설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설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2006년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나타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 민간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물의 성능·환경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일부 특별계획구역(2곳)과 획지(12곳)를 해제하고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일부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시 위원회는 ‘약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약수시장은 2000년 1월 재난위험시설물(D등급)로 지정된 뒤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개발을 유도했지만 주민 동의율이 부족해 현재까지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지는 등 주민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약수시장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도로계획 변경 및 개별 필지 단위의 계획을 수립, 해당 지역 및 주변 지역 건축물의 신축행위가 가능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