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은 25일 경기도 화성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10점을 기록, 108점을 쏜 중국의 장야페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경기 규칙을 개정한 2013년 이후 ISSF 주최 대회에서 여자 더블트랩 종목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ISSF 대회에서 더블트랩 종목의 기록을 공인받으려면 5개국 이상, 15명 이상의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규정이 바뀐 지 2년이 다 돼가도록 규정이 충족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6개국에서 19명이 출전, 규정이 바꾼후 처음으로 여자 더블트랩 종목의 기록이 인정됐다. 김미진의 기록이 자동으로 세계신기록이 되게 된 것.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7번째 금메달을 땄다.

한편 남자 더블트랩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401점으로 4위에 올라 메달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