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사진 좌)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성화가 소멸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부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4일 방남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복원에 합의한 것에 대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하고 남북이 협력해 문제를 풀자는 데 공감대를 확인해 그런 부분을 앞으로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해 나간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 기회에 이뤄진 남북간 공식·비공식 대화 결과를 평가하고 관계부처간 후속대책 협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전날 회담에서는 북한이 2차 고위급 접촉 개최 시기를 먼저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측은 첫 제안 때처럼 이산가족 문제를 앞세우면서 기타 남북 간 현안을 두루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석 계기라는 시기는 지났지만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남북 현안과 서로 관심 사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2차 고위급 접촉 시기를) 굳이 늦추거나 할 이유는 없지만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검토해 북한에 전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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