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제넥신과 공동개발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슬로바키아의 임상심의기관(SIDC)으로부터 성인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유럽 임상 2상 시작을 계기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서도 2월 중 임상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미국, 유럽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이번 유럽 2상 승인을 계기로 성인과 소아에 대한 글로벌 임상결과를 확보해 최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신약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의약품이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지속형 바이오 의약품이다.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성장호르몬 제품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3조5천억원(2012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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