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7일 동양생명 대주주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지분 57.5%를 안방보험에 넘기기로 안방보험 측과 합의했다. 인수금액은 1조1000억원이다.

유안타증권(3%) 등 다른 주주들의 동반매도권 행사 여부는 여전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분이 타결될 경우 안방생명 지분은 63%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이달 말까지 양국 금융당국에 매각 및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중국 자본이 국내 대형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동양생명은 총자산 18조원 규모의 국내 8위 생명보험사이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해 10여 년 만에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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