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환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최대 20배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화나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받는 환전 수수료율은 최대 3.5%로, 일반 영업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1.75%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일반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하면 통상 50∼70%, 많게는 90%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차이가 최대 20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는 공항철도를 타기 전 서울역에 설치된 은행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도 환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또한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은행마다 우수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제도가 있어서다.

외화예금도 유용한 수단이다. 조금씩 일정한 금액을 나눠 저축하면 환율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이버환전을 이용하여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외화를 찾을 은행 지점을 공항 환전소로 지정하면 출국 전 외화를 찾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수수료가 1회 부과된다. 때문에 결제는 현지통화로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 출국에 앞서 평소 거래은행에서 미리 환전 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사이버환전을 한 뒤 편한 지점이나 공항 환전소 등에서 현찰을 수령하는 것이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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