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도 하락...연저점 접근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 선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27일 오후 3시2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보다 5.38원 급락해 901.95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3분 기준 100엔당 905.2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장 개장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오후 2시7분 100엔당 901.49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떨어져 1,073.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54분 1,072.90원까지 내려가 올해 1월16일 기록한 연저점(1,072원)에 0.9원 차이로 다가서기도 했다.

미국 지표가 계속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연기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는 대부분 통화에 약세를 보였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달러 약세에 국내에선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와 네고 물량 등 수급 요인이 더해졌다"며 "원·엔 환율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900원 선이 깨지지 않았으나 추세상 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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