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은행업계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중국 내 최대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함께 리스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를 공동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약 1천320억원)를 취득했으며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파견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

중민국제융자리스의 등록자본금은 30억 위안(약 5천28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리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 에너지 및 의료 산업 내 시장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3년 말 기준 연간 리스 실행액이 89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2위의 리스 시장이다. 2010년 이후 매년 연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는 쑤닝전기, 이다그룹, 판하이건설그룹 등 59개의 유수 민영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중국 내 최대 민영 투자그룹이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2일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 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