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 주가가 15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2% 하락한 17만6천5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 때 제일모직 주가는 5.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삼성물산과 합병에 자칫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 측의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보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에 달한다"며 삼성그룹이 내달 17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 소송까지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 측이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해외 소송에서 합병 비율을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5% 상승한 6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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