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11.4%↑, 전년 6월에 비해서는 0.6%↓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지난 6월 철강재 수입이 재고 부족 등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철강협회가 내놓은 '6월 철강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 수입량은 모두 178만1천t으로 전월 164만7천t보다 8.1%(13만4천t) 늘었으며 전년 같은달의 185만2천t보다는 3.8%(7만1천t) 감소했다.

철강재 수입은 2013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다 올 1월(-3.8%)과 2월(-7.3%)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3월(4.1%) 잠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4월 -8.5%, 5월 -10.7%, 6월 -3.8% 등을 나타내고 있다.

6월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109만9천t으로 전달보다 11.4% 늘었으나 2014년 6월에 비해서는 0.6% 줄었다. 6월 전체 철강 수입량에서는 61.7%를 차지했다.

같은달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54만8천t으로 전월보다 25.1%,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1.7%가 각각 증가했다. 6월 전체 수입에서는 30.8%를 점유했다.

금년 상반기 중 철강재 수입은 1천82만5천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전년비 3.1% 감소한 649만2천t, 일본산은 9.6% 줄어든 327만8천t으로 집계됐다.

한편 철강협회 관계자는 "재고 감소 효과 등으로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다소 늘었다"며 "하지만 조선과 건설업종 등의 회복 조짐이 아직 없어 철강재 수입의 본격적 확장 국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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