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 발표이후 증권사별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각 증권사별로 목표주가 상향과 하향으로 팽팽히 갈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에 매출은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조101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2370억원)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의 주주친화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장기 이익 전망치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세계 경기둔화 가능성 등 외부변수 악화 우려가 있고 LF쏘나타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신차 기대감이 약해지는 등 영업상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조 연구원은 "기말환율 상승으로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8% 많은 2883억원으로 증가해 이익을 제한했고 평균환율 하락으로 자동차부문과 지분법 대상 투자회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며 "향후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한다는 주주친화 정책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증가, 생산 차질,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최근에 불거졌던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의 4분기 판매 모멘텀 회복과 환율 여건이 개선 등으로 주가의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IG투자등권 이현수 연구원은 "4분기 파업 손실 보존으로 연간사업계획인 글로벌 490만대 판매는 초과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 판매와 환율 여건이 4분기에 개설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 실적 모멘텀 부각 예상과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사측의 중간배당, 배당성향을 높이는 부분을 고려하겠다는 현대차 사장의 답변으로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0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1조28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487억원으로 18.0% 줄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종가기준 5% 급등하는 등 현대차 주가는 오전 11시14분 기준 전일보다 0.58%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