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앞으로 5년간 1천300만명 관광객 유치"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롯데면세점은 본점·월드타워점 2곳 면세점 재승인 신청을 하면서 앞으로 5년동안 1천3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이날 발표한 '비전2020'에 따르면 롯데는 2020년까지 5년동안 1천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고, 세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9조원의 외화 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해외 현지 사무소 등을 통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155만명(전체 방한 외국인의 11%)으로, 목표대로라면 연간 평균 유치 관광객 수를 지금보다 68%나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세계 12개 지점 19개 영업사무소를 기반으로 한류 스타 콘텐츠 상품 개발, 해외 관광박람회 개최,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비전 2020'에는 중소기업 지원 등 상생문화 전략도 포함됐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를 사회공헌 혁신 원년으로 삼아 사회공헌 예산으로 180억원을 배정했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도 2016년까지 두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롯데면세점은 서울 소공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두 곳에 대한 특허권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면세 특허가 올해 12월 22일, 12월 31일 각각 만료되는데, 이달 25일까지 관세청에 특허를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재승인을 받겠다는 얘기이다.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 재승인의 근거로는 국내 최대 명품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주력 매장)와 롯데월드몰·롯데월드타워의 클래식 전용홀, 아시아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쿠아리움(수족관) 등 쇼핑·관광 인프라를 내세웠다.

본점의 경우 입구에 위치한 한류스타 거리 '스타에비뉴(Star Avenue)'에 초대형 LED 디지털 터널을 설치하고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쇼(외벽에 빛을 쏴 이미지를 만드는 예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공동점 월드타워점의 비전은 각각 '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 '대한민국 면세사업의 새 미래'를 뜻하는 '더 베스트(The Best)'와 '더 넥스트(The Next)'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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