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사 공동 발기 참여한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 '카카오뱅크'가 1일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다.

[일요경제=신관식 기자] 1일 합병 1주년을 맞이한 다음카카오가 다음카카오는 셀트리온을 따돌리고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터넷은행 인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인 이날 다음카카오는 한때 전날보다 7500원 오른 13만3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공식 선언한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 KT컨소시엄, 500V컨소시엄 등 4곳이다.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속한 다음카카오는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이하 카카오뱅크)로 명명된 가칭 '카카오뱅크'로 1일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뱅크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다음카카오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 1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김범수 의장을 겨냥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다음카카오의 인터넷은행 진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카카오 지분의 40.8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가 회장도 사장도 아닌 의장"이라며 "김범수 의장에 대한 범죄 의혹들이 몇년 전 언론에도 보도됐고 이번 달에도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소유관계가 투명하지 않고 불공정 사례가 많다는 문제도 있다"며 "자본 형성이 불투명한 기업이 금융으로 가면 파급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2013년 김 의장 등 카카오 경영진 일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카카오 측은 소환조사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경영진이 도박을 했다는 식의 다양한 루머들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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