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윈워시 출시행사를 갖고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9년 연속 1위를 향해 질주했다.

LG전자는 이날 맨해튼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조주완 미국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윈워시 미국 출시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유명 안무가 조슈아 베르가스가 연출한 이날 퍼포먼스는 분리세탁 등 트윈워시가 가진 장점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두 개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한 대만 이용해 세탁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7월 말부터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베스트바이(BestBuy)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에서 트윈워시를 판매할 계획이다.

트윈워시를 판매할 매장은 기존의 프리미엄(900달러 이상) 세탁기 매장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미국 유통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유통업체의 신속 배송 요청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실어오기도 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트윈워시 고가 모델의 가격은 약 2500달러(283만 원)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로는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천 달러에 육박한다.

LG전자는 트윈워시 출시로 미국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33.6%1위를 달리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조주완 미국법인장은 "트윈워시는 LG전자 가전사업의 자부심이자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미국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켜 LG전자의 위상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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