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신관식 기자] '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었던 내츄럴엔도텍이 지난 2일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자사의 백수오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판단과 함께 판매 재개를 허용받았다. 내추럴엔도텍의 관련 제품 판매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약 반 년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인 에스트로지(EstroG)를 말레이시아에서 ‘전통의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명령제 승인을 받고 말레이시아 제약사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완제품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미 2013년에 국내 독자 기술인 에스트로지(EstroG)를 식품원료로 허가 받아 말레이시아에 수출해온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전통의약’ 허가를 발판으로 뉴질랜드와 필리핀에 ‘전통의약’ 허가를 신청 중이며, 내년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츄럴엔도텍의 에스트로지는 내년 상반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연합(EU) 총 28개 회원국의 허가를 위해 현재 유럽식품안전국(EFSA,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에서 최종 검토 중에 있으며, 내년 중에 중국, 일본, 이집트, 이란, 에콰도르,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등 총 50여개 국가에 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받은 200여 개 소재 중 유일무이하게 해외 50여개 주요 국가들로부터 허가를 받게 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과학적 근거로 품질과 효능, 안전성을 인정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글로벌 주요 제약사(빅파마)공급을 포함해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내츄럴엔도텍은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Sinopharm)과의 계약에 이어 캐나다 1위 제약사 밸리언트(Valeant)에 에스트로지를 공급한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헬스케어 신소재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해외에서도 까다롭다는 인허가들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번 말레이시아의 ‘전통의약’ 인허가는 수출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에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신소재 (Game Changer)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백수오, 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로, 여성의 삶의 질과 갱년기 증상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인정 받아 2010년 대한민국 식약처 허가, 미국 FDA NDI 허가에 이어,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우울증, 질건조, 관절통 및 근육통,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어지럼증, 손발 저림, 피로감 등 무려 10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능으로 2011년 캐나다 식약청 NPN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 멕시코 등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 세계 1, 2위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과 CVS의 자체 브랜드(PB) 제품의 원료로 사용 돼 현재 미국 15,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미국의 홈쇼핑 판매도 재개되었으며, 총 8개국 이상의 국가에 수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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