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신관식 기자] 매년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11월 이맘 때면 기다려지는 축제가 있다. 바로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양미리축제, 도루묵축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속초 양미리 & 도루묵 동해별미(冬海別味) 축제'가 11월 20일(금)부터 11월 29일(일)까지 10일간 속초시 청호동 수협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그동안 동명동과 청호동에서 분산 개최해 온 양미리 축제와 도루묵 축제를 올해는 하나로 합쳐 청호동 수협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에서 진행된다.

속초 주민들은 한층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축제장에는 청정한 속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양미리와 도루묵를 즉석에서 구워 맛볼 수 있고, 시세보다 싼 가격에 싱싱한 양미리와 도루묵을 구입할 수 있다.

양미리와 도루묵이 요즘 제철을 맞으면서 속초의 항포구와 바닷가 인근의 음식점에서는 양미리와 도루묵 구이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화로에 둘러 앉아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양미리와 도루묵을 석쇠에 올려 놓고, 굵은 소금을 뿌려가며 즉석에서 구운 뒤 소주 한잔과 함께 곁들이는 그 맛과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터!

늦가을 정취와 함께 청정 속초 바다 앞을 걸으며 영양만점 양미리와 도루묵도 맛보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봄직하다.

▲ 양미리 조림과 도루묵 소금구이

양미리와 도루묵은 강원도 동해안에서 겨울철에 잡히는 제철 생선으로 요즘(11월)이 가장 맛이 좋을 때다. 양미리와 도루묵은 구워 먹고, 튀겨 먹고, 얼큰한 찌개와 조림으로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이 일품이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한 EPA, DHA, 칼슘, 지질, 불포화지방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도루묵과 양미리는 겨울철에 특별한 소득이 없는 강원도 어민들의 소득을 향상 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 온 기특하고 착한 효자 생선이기도 하다.

속초지역 외에도 동해안의 항포구와 어물전에서는 각 지자체(고성, 양양, 주문진 등)들이 소비촉진과 판매를 위해 도루묵과 양미리를 홍보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11월~12월에 강원도 동해안을 여행하는 것은 어쩌면 이른 설렘과 기대를 가진 겨울을 좋아하는 이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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