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96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68%) 오른 1,938.80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FOMC에서는 예정대로 월 150억달러 남은 3차 양적완화(QE3)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금융투자(1400억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146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오전 중 줄곧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방향을 전환해 9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이 315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바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8억원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은행(5.10%), 건설업(3.92%), 금융업(3.19%), 증권(3.32%), 전기전자(2.82%) 등 크게 오르는 등 업종 대다수가 상승했다.


대형주(2.08%)의 강세가 중형주(0.68%)와 소형주(-0.03%)에 비해 훨씬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신한지주가 8.08% 급등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도 3.21%의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2.76%), KB금융(2.55%), 삼성생명(1.84%)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SK텔레콤(-2.89%), 네이버(-2.86%), 아모레퍼시픽(-2.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04%) 오른 562.52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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