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겨냥해 15개 계열사의 유통·관광·서비스 정보를 총망라한 앱 '티엔티엔러티엔'(天天樂添·'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이란 뜻)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중국인 관광객 대상 앱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앱을 개발한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이 앱은 롯데멤버스,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계열사의 쇼핑, 이벤트 정보와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맛집, 추천 여행지, 최신 여행 정보, 한류스타 콘텐츠 등을 수록했으며 중국어 지도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은 유커 대상 여행정보 전문 스타트업인 '짜이서울'과 제휴를 통해 1800여개 소상공인 상점 위치와 세부 소개를 수록했다.

롯데는 유커가 자주 찾는 키워드, 주요 동선, 이용 시간대 등 앱을 통해 확보하는 빅데이터를 제휴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이들이 중국인 마케팅을 펴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롯데는 중국 춘절 연휴(2611)를 기점으로 계열사와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앱을 홍보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센터장 상무는 "백화점, 면세점 등으로 유입되는 유커를 다른 계열사나 중소업체 및 소상공인들로 소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우리나라 관광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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