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전용 스포츠카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정통 4도어 스포츠세단인 CK(프로젝트명)을 출시할 계획이다.

CK는 전용 스포츠카가 기본으로 갖춰야할 후륜구동과 단단한 바디를 갖춰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엔진도 2cc급을 비롯해 3cc를 넘는 고배기량 엔진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언론은 기아차가 연간 6만여대의 CK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쟁 차종은 BMW 3시리즈와 4시리즈를 비롯해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과거에 스포츠카 엘란을 판매한 적 있다. 지난 1996년에 영국 로터스로부터 스포츠카 '엘란'을 부품 조립생산 방식으로 들여와 국내에 팔았다. 그러나 전용 스포츠카를 직접 개발해 출시하는 것은 CK가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에도 스포츠카로 분류될 수 있는 제네시스 쿠페가 있기는 하지만 4도어 정통 스포츠카는 CK가 처음이다.

현대차도 내년 하반기에 프로젝트명 'IK'를 선보일 예정이다. 뒷바퀴굴림 방식의 스포츠 쿠페로 현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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