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설 연휴 이동통신 시장은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지만 작년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10일 SK텔레콤 가입자는 1천249명, KT 가입자는 216명 각각 순감했으며 여기에서 이탈한 가입자 1천465명 모두를 LG유플러스가 흡수한 결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5∼9일 사흘 동안 가입자 1천471명을 잃었으나 10일 222명을 되찾았다. SK텔레콤과 KT가 밀고 밀리는 쟁탈전을 벌이는 동안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다.

작년 설 연휴 닷새 동안에도 SK텔레콤 가입자가 6천500명 이상, KT 가입자가 380명 이상 각각 순감하고 LG유플러스가 우세를 보인 것에 비해 올해 사업자별 격차는 크지 않지만 LG유플러스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판정승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알뜰폰을 제외한 전체 번호이동 수치는 하루 평균 1만7천127건으로 집계됐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천건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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