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문유덕 기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중동으로 가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인 4명이 싱가포르 당국에 의해 강제 추방됐다.

15세 소년을 포함해 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인 4명을 우드랜즈 검문소에서 검거해 조사한 뒤 추방했다.

추방 대상자들의 신원은 무함마드 무피드 무르타도, 운퉁 수게마 마르드죽, 무클리스 코이푸르 로피크, 리스노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IS에 충성 서약을 했으며 지난달 자카르타 테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과 관련이 있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확인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입국한 뒤,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들렀다가 불과 3시간 만에 다시 싱가포르로 재입국하려던 중 체포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들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 등 중동 지역으로 가려던 것으로 보고, 인도네시아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인도네시아 바탐 경찰서의 헬미 산티카 서장은 "이들이 IS 연계 세력으로 밝혀지면 대테러 전담 덴수스88과 공조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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