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사 결과 발표…"직원 등 8명 조직적으로 가담"

▲ 대전시 감사 결과 발표…"직원 등 8명 조직적으로 가담"

[일요경제=신관식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24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지난 3일 치러진 신규 직원 채용 때 특정 응시자 1명에 대한 면접시험 평정표 점수를 조작해 부정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에는 차준일 사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차 사장이 인사업무 관련 직원에게 응시자 2명의 이름을 알려주고 '관심을 가져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철도공사 직원 7명과 민간 면접위원 1명 등 모두 8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감사관실은 "내부 면접위원 2명은 면접시험 평정표에 연필로 기재하고서 나중에 수정했다"며 "외부 면접위원 1명은 점수표를 의도적으로 정정하는 방법으로 (조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관련자 8명을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한편 사장과 인사관리 총괄 담당인 경영이사를 해임하기로 했다.

차준일 사장은 앞서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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