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를 형식의 청렴콘서트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전라남도(이낙연 도지사)는 24일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청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민권익위 소속 청렴연수원 공연팀을 초청해 이뤄진 이날 콘서트에서는 역할극, 공연, 영상 등을 융합해 직원들이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서 청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역할극‘고 이사의 하루’에서는 국민과 공직자 간 부패 인식의 차이를 코믹하게 표현해 직원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이 무엇인지를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춘향전을 개사해 도덕적 기준이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청렴 판소리’와 기관장의 청렴편지 사연을 주제로 한 ‘청렴 토크’, 공직자 청렴의식 ‘설문통계 소개’ 등 6개 주제를 청렴과 연계한 문화공연 방식으로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투자유치담당관실 A 사무관은 “기존 강의 방식의 청렴교육 틀을 벗어난 이번 콘서트는 직원들이 청렴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극복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옥길 전라남도 감사관은 “조직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전향적 사고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 청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밝은 도청 만들기 추진본부 운영’, ‘출자․출연 기관 청렴도 향상대책 추진’, ‘고위공직자 청렴교육 실시’, ‘노조와 함께하는 직원 소통캠프’, ‘청렴업무 이해 증진을 위한 직원 대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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