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문을 연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812층에 영업면적 13884(42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인근 메사빌딩의 부속시설 등을 포함하면 연면적은 33400에 달한다.

전날 연기가 발생하는 소동이 나기도 했지만 면세점 개장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명동점은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몽클레르 등을 비롯해 6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SC은행과 손잡고 통장 잔고 1백만달러 규모인 아시아 6개국 은행 VIP 고객 3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한 면세점과 함께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새단장 등을 통해 도심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부터 20여년간 숙원사업으로 삼았던 면세점 사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2012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며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으며 김해공항, 인천공항에 이어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총수 일가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면세점 사업에 역량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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