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한식전문점 비비고의 외국시장 확대를 위해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이라는 운영방식을 도입한 시범 매장을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빌딩에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패스트 캐주얼은 주문 후 바로 먹는 패스트푸드와 주방에서 조리된 요리가 제공되는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을 접목한 방식이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고급스럽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가격이 합리적인 것이 특징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점차 확산하는 외식 형태다.

신규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스퀘어 지하 1층에 90석 규모로 자리를 잡았고, 오픈 키친 형태로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고 CJ푸드빌은 전했다.

메뉴는 정통 돌솥반상, 그릴 플레이트, 도시락 등 크게 세 가지로, '돌솥반상'은 차돌 된장찌개와 솥밥, 해물 순두부찌개와 솥밥, 비빔밥 등을 한상 차림으로 낸다.

'그릴 플레이트'는 고객이 밥, 구이, 곁들임 중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한 접시에 담아 국과 함께 제공한다.

도시락은 '추억의 도시락', '치킨 김치 볶음밥 도시락', '구이도시락' 등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를 선보인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포장은 물론 홀 내부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다. 단 도시락은 포장만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 서울 구로디지털밸리에도 비슷한 방식의 비비고 매장을 연 CJ푸드빌은 그때보다 규모를 더 늘리고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미국, 영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비비고를 운영해보니 국가별, 상권별로 다양한 운영 모델이 필요했다"며 "국내에서 테스트한 다양한 운영 형태를 기반으로 해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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