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그렉스전자㈜와 협력해 주방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주방 싱크대 하단에 하부급기 장치를 설치, 정체된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바닥열 환기 시스템을 응용한 것으로 미세먼지 제거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실험에서도 효과가 증명됐다. 구이음식 조리 시 기존 후드 배기 방식을 사용했을 때 주방에 잔류하는 미세먼지 수치가 1,000μg/m2로 나타났고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방식을 적용했을 때 수치는 319 μg/m2으로 기존 방식에서 약 70% 저감된 것.

기존 환기 방식보다 전기료도 저렴해 경제적 효과도 있다. 바닥열 환기 시스템은 세대 내 온수배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외부 공기 온도를 높여 급기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히터와 열교환기를 운용하는 기존 환기 방식보다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된 세대 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법 개발에 성공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진주 ‘힐스테이트 초전’ 등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